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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포먼스/상영 >

확장된 셀룰로이드 연장된 포노그래프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
오시는 길
http://mullae.seoulartspace.or.kr/introduce/roughmap06.asp

2011년 8월19일 (금)

6시30분  스크리닝 - 이행준 : NEBULA RISING, THE CRACKED SHARE
7시30분  솔로 퍼포먼스 - 이행준 : FILM WALK, 최준용 : BOUNCE. BEFALL, 홍철기 : LEVITATION/VIBRATION

2011년 8월20일 (토)

7시30분  16MM MULTI PROJECTION PERFORMANCE - AFTER PSYCHO SHOWER (90분)
             필름 : 이행준,  사운드 : 이행준, 홍철기, 최준용

입장료 : 현매 1일권 10,000원, 예매 2일권 15,000원
           예매 방법 : balloonnneedle@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시고 아래 계좌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매는 2일권만 받습니다.  입금계좌 : 외환은행 139-18-29638-1 최준용

기획 : 이행준, 협력 : Balloon & Needle, 지원 : 서울문화재단

 
< 전시 >

확장된 셀룰로이드 연장된 포노그래프  '24fps/15Hz의 구 (球/口)'
이행준, 최준용, 홍철기의 설치작품

코너 갤러리
오시는 길 http://www.woodnbrick.co.kr/ghh/ghh_map.html

전시기간 : 8월11일~9월18일 (오후5시~10시)
전시 오프닝: 8월11일 저녁 7시

'확장된 셀룰로이드, 연장된 포노그래프'에 대하여

2004년 이행준과 홍철기의 협업 프로젝트로 시작된 “확장된 셀룰로이드, 연장된 포노그래프”는 2008년에 두 사람이 발표한 DVD(www.balloonnneedle.com/bnn21.html)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영상과 음향 기록/재생 매체의 물질성과 그로부터 촉발되는 확장성, 불확정성 그리고 즉흥성에 대한 공통된 관심에 있었다. 홍철기와 오랫동안 같이 작업을 해온 최준용의 합류는 이 프로젝트를 영상과 음향의 더욱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관계에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2011년에 예정된 전시, 상영,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기획은 영상과 음향의 관계를 근본적인 층위에서 탐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퍼포먼스의 첫째 날 프로그램(8월 19일)은 이행준의 <Nebula Rising>과 <The Cracked Share>의 상영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들은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로서 필름이 아닌, 그 스스로 이미지를 드러내는 물질적 매체로서의 필름에 대한 관심사가 반영된 것들로 원래 상영되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이행준의 <Film Walk>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프로젝터의 몸체가 아닌 작가 자신의 운동/이동을 통해 음향기록매체(그것도 음향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매체)로서의 16mm 필름의 이미지 운동을 되살려낸다. 음악에서 배제되는 소음 자체에서 새로운 음악성을 찾아내는 노이즈 음악의 실천에서 출발하여 이른바 ‘열등한 소리’에 대한 연구에 안착한 최준용의 퍼포먼스 <bounce.befall>은 음향의 위계 상의 높고 낮음, 아름다움과 추함,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월함과 열등함의 대비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사물의 낙하운동을 시청각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홍철기의 퍼포먼스<Levitation/Vibration>은 공간 전체를 진동시켜 중력을 거스르는 운동을 만들어내어 음향의 위계를 다시 한 번 뒤집는다.

둘째 날(8월20일)은 히치콕의 <싸이코>에서 여주인공이 살해 당하는 샤워 장면을 프레임 단위로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강 박적으로 반복시키고 변주시키다가 결국에는 녹이고 태워버리는 필름 퍼포먼스 <After Psycho Shower>를 통해 문화적 ‘기억’이 되어버린 너무나도 유명한 이 장면을 시청각적 ‘경험’으로 새롭게 만들어 낸다. 이 확장 ‘공포’ 영화 퍼포먼스의 사운드트랙은 부지불식간에 스며들어 와서는 관객을 엄습하는 노이즈 음악이다.

역사적으로 노이즈 음악은 공포 영화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혹은 공포영화 사운드트랙은 노이즈 음악의 전사였다 고 말할 수 있다). 공포 영화는 언제나 극히 인공적이면서도 초자연적이기도 한 음향효과를 필요로 했고, 노이즈 음악은 ‘그 자체로 일어설 수 있기’ 전까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 숙주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거기에 기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특수효과의 발달과 함께 공포영화는 더 이상 기괴하고 으스스한 청각적 자극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으며, 마 찬가지로 노이즈 음악도 전자음악의 보편화로 인해 스스로를 연주하기 위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미지 운동과 서사구조에 기댈 필요가 없게 되었다. <After Psycho Shower>는 이미지와 음향의 디지털화로 인해 완전히 절단된 공포영화에서의 양자의 관계를 즉흥 영상-음향 퍼포먼스의 불확정적이고 우연적인 방법으로 일치/불일치시키는 작업이다.

이 작품은 9월에는 런던의 Vision Sound Music에서, 10월에는 브뤼셀의 보자르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에서, 그리고 11월에는 로마와 베니스 등지에서 다양한 포맷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8월11일 시작하는 코너 갤러리에서의 동명의 전시에서는 영 상/음향 매체의 물질성에 대한 이행준과 최준용, 홍철기의 공 통의 관심사가 설치작품으로 투영된다.

이행준 www.hangjunlee.com

이행준은 영화제 프로그래머, 저널 편집자로 일했으며 독립 기획자, 영상작가로 활동하며 독립적/실험적 미디어 아트의 다양화/맥락화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다. 일회적이고 비규범적인 시네마의 맥락에서 매체의 물질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 확장시키는 작품을 만들어 왔으며 주요작으로 The Cracked Share, Metaphysics of Sound, After Psycho Shower 등 이 있으며 프랑스 Lightcone에서 작품을 배급하고 있다. Netmage(이탈리아), Lacasaencendida(스페인), Scratch Expanded/Espace Multimedia Gaunter(프랑스), cafe OTO(런던), IID gallery(일본)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퍼포먼스/싱글채널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LIFT(토론토), Nowhere(런던)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필름 표면 위의 물리화학적인 가공이나 빛과 입자 사이의 논리를 해체하는 물질성에 기반한 나의 작업 태도는 내게 프로젝션이라는 스크린 위의 사건에 대해 새로운 문제의식 갖게 하였다. 암실에서의 즉흥과 우연에 의해 생성된 결과물로 무한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영상 제작의 전과정에 대한 총체적인 교란과 전치를 끊임 없이 반복하여 작품의 구조와 시간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작품의 완성이라 부를 수 있는 시점 이후 프로젝션은 결국 스크린을 빛에 노출시키는-필름에 빛을 노광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는-것으로 프로젝션이라는 사건 자체가 암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내 자신과 가장 가까워지는 과정 임을 깨닫게 되었다. 필름에 기록된 시간성은 공간적 조형성으로, 색채와 빛의 논리는 무질서한 입자들의 브라운 운동으로 변모한다. 다시 이 필름은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위해 짧은 필름 스트립들로 제단되어 관객들과 실재 시간-공간에서 마주한다. 카메라를 위한 제단되어진 필름을 난 카메라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상영 이전에 완성되어야 할 편집 과정을 상영 이후 혹은 상영 사건과 결합시킨다. 그렇게해서 내가 다루는 영상언어의 기본 물질인 필름이 갖는 정치사회적 의미 혹은 재현 체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실재 시간-공간에서의 시선 혹은 관객성의 문제, 공간의 문제와 여러 대의 프로젝터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과 끝의 의미/지속의 의미를 언제나 새로운 구체적 경험으로 되새김한다.

홍철기 www.hongchulki.com

홍철기는 한국 최초의 노이즈 음악 그룹 아스트로노이즈 (1997~)의 창립멤버이며, 또한 실험/노이즈/즉흥음악 레이블, 벌룬 앤니들(2000~)의 공동 설립자이자 운영자이다. 2004년 부터 자유 즉흥음악 활동에 처음 합류하게 되면서 극도로 시끄 러운 노이즈 음악과 자유즉흥과 현재의 비-즉흥에 가까운 음악적 흐름의 극도로 금욕주의적 미학 사이에 어렵게 구축할 수 있는 중간영역에 주로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턴테이블의 전기/전자적 부분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어쿠스틱 턴테이 블’을 포함한 전형적이지 않은 악기를 사용함으로써 음악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 사이의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중간 상태를 음향적으로 구현해 오고 있다. 홍철기는 지금까지 다수의 예술가들과 협업을 해오고 있는데, 최준용, 류한길, 진상태, 오토모 요시히데, 사치코 엠, 조 포스터, 타카히로 카와구치, 제이슨 칸, 테츠지 아키야마, 즈비그뉘 칼콥스키 등의 실험/즉흥음악 가들이나 이행준, 김곡/김선(곡사)와 같은 영상작가들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홍철기는 넷마쥬, 올이어즈, 기타큐슈비엔날레, 어게인스트와 같은 다수의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한 바 있다.

내가 악기로 턴테이블을 사용하는 맥락은 음악감상이나 디제이 문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나는 음악을 시작했을 때, 기타 를 쳤고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녹음/재생기기를 가지고 노이즈 음악과 즉흥음악을 연주하려고 마음먹었을 때에도 CD플레이어와 MD플레이어를 사용했다. 내가 처음 턴테이블을 사용하려고 결심했을 때에는 고체의 진동을 음향적으로 사용하 고 싶은 관심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턴테이블이라는 음향을 발생시키는 사물에 대한 탐구는 두 가지의 방향으로 주로 진행되었다. 한편으로는 플래터의 회전운동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피드백을 만들거나 톤암의 전선을 합선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공명을 일으 키는 물체들을 플래터에 마찰시켜서 턴테이블을 어쿠스틱 노이즈 기계로 만드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영상작가들과 협업을 하면서 나는 반대 방향으로 관심을 발전시켰는데, 그러한 협업에서는 손상되었거나 미리 조작을 가한 레코드를 사용하는 보다 전형적인 실험 턴테이블리즘의 방향으로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최준용 www.balloonnneedle.com/joonyong.html

최준용은 노이즈 프로젝트인 Astronoise를 홍철기와 1997년에 결성하여 소리의 증폭과 물리성에 대한 탐구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 즉흥음악 공연인 불가사리와 RELAY에 참가하며 홍철기, 류한길, 진상태, Joe Foster, Otomo Yoshihide, Sachiko M, Jason Kahn 등 국 내외의 작가들과 협연을 해왔고 솔로로서도 5장의 음반을 발 표하였다. 또한 이행준과의 작업을 통해서는 audio-visual 퍼포먼스를 시도하고 있다. Kita-Kyushu Biennale, All Ears Festival, Pauze Festival 등 일본 및 유럽에서의 공연에 참가하 였고, 2000년부터 Balloon & Needle이라는 레이블에서 음반 디자인과 제작을 맡으며 국내의 실험적인 음악을 해외에 소개 하고 있다. 2011년 1월 런던에서는 ‘Balloon & Needle: The New Korean Avant Garde’이라는 행사를 레이블의 작가들 과 함께 3일 동안 개최하였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C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오픈 릴 테이프 레코더, 스피커 등의 오류를 이용해 작동 메커니즘 으로부터의 근원적인 소리를 노출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CD라는 매체와 CD플레이어가 갖고 있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측면을 활용한 연주를 담은 음반을 발표하였다. 또한 즉흥이나 작곡의 방법으로 얻게 되는 연주의 통제와 실패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주위 환경과 청취 행위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에 대한 인식에 의문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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